[포토] 시카고 네이비피어서 열린 국제 보트대회 ‘세일 그랑프리’

박원정 PD | neomusica@hotmail.com
입력: 2023.6.19 11:20am

대규모 국제 세일보트 대회 세일 그랑프리(Sail GP)가 시카고의 아이콘인 네이비피어에서 16, 17일 양일간 열렸다.

관중 5만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미국, 영국, 호주, 독일, 뉴질랜드, 스페인, 덴마크, 프랑스, 캐나다, 스위스 등 10개 국가의 팀이 열띤 레이스를 벌였다.

시카고 네이비피어 SailGP

이번 시카고 대회에선 뉴질랜드 팀이 우승했다.

뉴질랜드 팀의 우승을 이끈 조종사 피터 벌링은 우승을 기뻐하며 “모든 팀원들의 훌륭한 노력으로 일군 결과”라고 밝히며 “짧은 레이스 구간에서 매우 많은 일들이 발생하는데 팀원들이 안정적인 소통과 평정으로 헤쳐나갔다”고 뉴스매거진에 말했다.

뉴질랜드팀은 지난 시즌 3의 챔피언 결정전인 샌프란시스코 대회에서 호주팀에 석패했으나 이번 시즌의 첫 대회인 시카고 레이스에서 설욕을 했다.

우승한 뉴질랜드 팀의 피터 벌링

미국팀은 첫 번째 레이스에서 2위까지 오르며 기대를 모았으나 이은 두 레이스에서 실수가 많아 최종 9위를 기록했다.

세일GP는 일반인들에겐 생소한 대회이다.

전 올림픽 국가대표, 엔지니어, 요트 전문가 등 다양한 구성원으로 이뤄진 각 팀은 29미터의 수직 날개와 돛, 또한 가장 중요한 선체 아래 날개 모양의 포일이 장착된 동일한 보트를 사용한다.

대회의 공식 선종은 카마라탄 F50 하이드로포일 보트이다.

대회 첫날 덴마크팀 (Sail GP)

탄소섬유를 포함한 첨단 소재로 제작돼 배의 중량을 줄이고 수중익으로 선체를 물에서 부상시켜 작은 침수면적 가운데 속도를 증가시킨다. 비행기의 날개보다 작은 하이드로포일은(수중익)은 물의 밀도가 공기의 밀도보다 1천배 가량 크기 때문에 보트를 물에서 들어 올릴 수 있다. 또한 세일링 수중익은 풍속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를 낼 수 있게 한다.

세일 GP 대회에선 풍력과 인간의 기계 운용으로만으로 경합을 벌인다.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미국팀 (Sail GP)

2019년 첫 대회를 개최한 이래 올해로 4번째 대회를 맞는다. 시카고를 시작으로 프랑스의 세인트 트로페즈, 이탈리아의 타란토, 호주 시드니 등 총 9개국 12개 도시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다음 대회는 7월 미국 LA에서 개최된다.

프랑스팀 (Sail GP)

[사진으로 보는 대회 둘째 날, 결선]

첫날과 달리 바람이 매우 적어 시속 70km/s 이상 속도가 아닌 9km/s 저속이어서 물 위로 배가 떠오르는 포일링 액션을 볼 수는 없었다.
<사진=박원정>

저속으로 전진하는 영국, 호주, 캐나다 팀의 보트들
둘째 날 첫 레이스에선 미국팀이 선전했다
미국 팀의 크루들
스페인 팀
시카고 항구 등대 앞
반환점에 몰린 배들
우승 호주팀에 환호하는 관중들
시상식에서 샴페인을 터뜨리는 호주팀
행사가 열린 네이비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