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상 9개 수상 뮤지컬 ‘북오브몰몬’의 주연배우를 만나다

시카고를 찾아온 뮤지컬 ‘북오브몰몬’

2011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같은 해 토니상 9개을 석권한 히트 뮤지컬입니다.

[뮤지컬 영상]

뉴스매거진 프라이스 장로역을 맡은 주연 배우 샘 멕클레란을 인터뷰했습니다.

그에게 이 뮤지컬은 매우 특별합니다.

첫째 이유. 정확히 10년 전 이곳 시카고에서 관람한 뮤지컬 북오브 몰몬의 주인공이 되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샘 맥클레란 – 북오브몰몬을 시카고에서 공연하는 것은 제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곳이 제가 북오브몰몬을 처음 관람한 곳입니다. 2013년 4월 13일 바로 길 건너편 CIBC극장에서 보았습니다. 큰 원과 같이 돌아 시카고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두 번 째 이유. 맥클레란은 멕시코로 파송된 미국 선교사의 아들로 자랐습니다.

그가 이 뮤지컬에서 맡은 주역은 아프리카로 파송된 몰몬 선교사 프라이스입니다.

[샘 맥클레란 – 놀랍습니다. 멕시코에서의 선교사 경험을 이 역할에 끌어올 수 있었습니다. 기존 역할에 깊이를 더할 수 있었지요. 이 역할을 위해 태어났다고도 할 수 있겠죠. 이 역할은 제게 매우 특별합니다. 스토리의 전개에서 프라이스의 성장이 제가 공감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했을 때 삶의 어려움을 겪고 난 후 얼마나 배울 것이 많고 모르는 것이 많은지 깨닫게 됩니다. 이 같은 프라이스 장로의 성장 과정을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참 즐겁습니다.]

북오브몰몬은 1823년 조셉스미스가 창시한 몰몬교를 위한 뮤지컬일까요?
아닙니다. 외려 몰몬교를 풍자하고 범애적인 가치관을 내세운 작품입니다.

[샘 맥클레란 – 이 뮤지컬이 몰몬교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냐고요? 아닙니다. 이것은 트레이 파커와 맷 스톤이 만든 뮤지컬로 몰몬의 반대편에 있다고 할 수 있죠. 종교를 풍자하고 모든 것을 풍자합니다.]

끝으로 이 뮤지컬은 특별함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샘 맥클레란 – 이 뮤지컬이 무엇이 특별하냐면, 극장에서 보는 일반적인 뮤지컬과 다릅니다. 숨이 막히는 순간도 있고, 인생에서 가장 큰 웃음을 내는 때도 있을 겁니다. 일반 코미디극에서 볼 수 없는 신나고 깜짝 놀랄만한 가치를 선보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관객들은 돌아가는 길에 변화를 느낄 겁니다. 그런 면에서 매우 훌륭한 뮤지컬입니다. 저도 관람할 때 그렇게 느꼈습니다. 그 같은 경험을 매 공연에서 관객들에게 선사한다고 생각합니다.]

뮤지컬 북오브몰몬은 오는 16일까지 시카고 다운타운 캐딜락 팔라스 극장에서 공연됩니다.
시카고에서 뉴스매거진 박원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