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시카고 공립학교 학생들의 한국행, 그 이유는?
새벽 3시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많은 학생들이 제3터미널에 모였습니다.
2018년 이후 5년 만에 재개된 시카고공립학교 학생들의 한국 방문.
시카고 남서부 소재 건잘레스, 아주엘라, 소여 학교의 재학생 48명과 교장 및 교사 13명이 문화교류 체험학습으로 한국을 찾아 갑니다.
처음 떠나는 여행에 학생들은 기대가 큽니다.
[조수에 발부에나 GSA 8학년 – 제가 한국에서 해보고 싶은 것은 새로운 친구들을 만드는 것, 한국 학교에서의 학습과 교육환경에 대해서 배우는 것입니다.]
[다냐 후아레스 소여교 8학년 – 이번 여행에 매우 흥분됩니다. 외국에서 배움을 얻게 되어서 기대가 큽니다.]
[알레한드로 포라스 아주엘라교 8학년 – 인생에 한 번 있는 기회에 신납니다. 어쩌면 다른 기회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한국의 경관을 보고 싶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한국 음식을 먹어본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새로움 음식도 먹어보고 싶습니다.]
문화교류 체험학습을 위해 타국에 자녀를 보내는 부모의 생각,
[페트리샤 후아레스 아주엘라교 학부모 – 학생들이 타 문화를 배우는데 있어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학교가 지원하는 가운데 평범한 환경을 벗어나는 계기입니다.]
시카고 세 학교 방문단은 부산 소재 하남중학교, 명지중학교 다선중학교 등 3곳 자매학교에 각각 나눠서 찾아갑니다.
2015년부터 이어온 시카고공립학교의 한국방문 프로그램은 시카고공립학교 시스템에서 교감 및 교육행정가로 39년간 활약했던 박란실 교육 컨설턴트가 기획했습니다.
[박란실 RP교육네트워크 컨설턴트 – 가서 일주일 동안은 학교에서 공부해요. 한국에서 학생들이 배우는 똑같은 내용을, 그러니까 ‘쉐도우 프로그램’이라고 하는 버디를 정해서 따라가서 그 교실에 앉아서 그림자처럼 없는 것처럼 자기의 버디가 배우는 것을 똑같이 강의를 들어요.]
먼저 경주 관광으로 시작한 후 자매학교에서 일주일간의 체험학습을 하며 사흘간 대한민국 문화관광을 떠납니다.
[박란실 – 금요일에 학교 부산을 떠나서 전주, 천안, 용인, 인천, 서울 등의 명소를 방문합니다.]
(전주 한옥마을, 천안 독립기념관, 용인 민속촌, 서울 국립민속박물관, 남대문시장, 청와대, 남산타워,
이번 체험학습엔 각 학교의 교장들도 동행합니다.
[넬리 로블스 소여교 교장 – 여래 해 동안 한국어 수업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산에 있는 자매학교와의 관계를 만들었습니다. 학교이름은 다선중학교입니다. 이번에 학생 17명을 인솔합니다. 주로 7, 8학년 학생들이고 자매학교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라틴계 재학생이 많은 시카고공립학교에서 교장을 맡고 있는 한인 김길태 교장은 이번 여행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데 매우 좋은 기회라고 강조합니다.
[김길태 GSA교 교장 – 첫째 우리의 교육 목표대로 글로벌인을 양성하는 것입니다. 부산의 자매학교에서 친구을 만나 문화교류 체험학습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교육목표를 실행할 수 있는 드문 기회입니다. 우리의 교육이 어떤 진가를 발휘하는지 볼 수 있지요. 학생들이 평생 간직할 수 있는 추억들을 만들었으면 좋겠고, 한국 문화를 배우기를 바랍니다. 올해 한국어 수업을 개설했거든요. 그래서 이번 여행을 지식의 축적과 문화교류의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의 자매학교들도 시카고를 방문한 바 있습니다.
시카고와 부산이 자매도시인 가운데 양시의 교육청은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시카고공립학교의 문화교류 체험학습 방문단은 총 11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0일 귀국합니다.
시카고에서 뉴스매거진, 박원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