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리릭오페라 23/24 시즌 발표

지난 14일 시카고 리릭 오페라가 2023/24 새 시즌 발표회를 열고 공연 일정을 소개했습니다.

엔소니 프로이드 리릭오페라 극장장은 코로나 사태 이후 리릭 오페라의 프로그램 기획이 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엔소니 프로이드 시카고리릭오페라 극장장 – 공연을 기획하면서 새로운 리듬을 발견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시즌을 하나의 덩어리 존재로 보지 않습니다. 흥겨움과 궁금증, 기부자와 관객의 후원을 발화시키는 활동의 시리즈로 생각합니다. 2020년대의 리릭 오페라의 접근 방식은 과거에서 많이 달라졌습니다.]

리릭 오페라는 9월 23일 음악감독 엔리케 마졸라가 시카고 무대에 처음으로 이끄는 바그너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으로 새 시즌의 막을 올립니다.

[엔리케 마졸라 – 이 오페라에서 우리는 1844년 당시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구합니다. 이때는 바그너가 처음으로 (인물과 배경을 상징적으로 묘사하는 음악인) 라이트모티브를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그 후에 모든 서곡과 오페라에 라이트모티브가 활용되었죠. 당시에 새로움이었고, 바그너의 작곡에 있어서 새 전기의 시작입니다.]

11월 초엔 반세기 만에 리릭 무대에 올리는 도니제티의 코믹 오페라 ‘연대의 딸’과

체코 작곡가 레오시 야나테크의 오페라 ‘예누파’를 오랜만에 선보입니다.

2024년의 첫 작품은 로시니의 ‘신데렐라’, 대만계 여성 지휘자 이첸린이 데뷔 지휘봉을 잡습니다.

[프로이드 극장장 – 리릭 오페라는 지휘자, 감독, 가수, 극작가 등 모두에 있어 다양성을 가치로 삼으려고 노력합니다. 음악감독과 저는 많은 여성 지휘자들을 세우려고 합니다.]/

내년 상반기엔 블랑카르드와 크리스토퍼의 오페라 ‘챔피온’이 리릭 무대 초연되고, 시즌 오페라의 대미는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로 장식됩니다.

추가 음악행사로 리릭오페라 오케스트라와 코러스가 모차르트 ‘레퀴움’을 내년 3월에 선보입니다.

올해 10월엔 6개 토니상 수상과 2개 그래미상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오드라 맥도날드의 음악회도 예정돼 있습니다.

한편 뉴스매거진은 올해로 세 번째 시즌을 맞는 음악감독 엔리케 마졸라에게 소감을 물었습니다.

[마졸라 음악감독 – 저의 첫 두 시즌은 흥미진진했습니다. 시카고의 삶 속에 들어가고 지역사회와 사람들을 만나는데 완전한 길이었습니다. 제 생각에 이번의 세 번째 시즌은 미래지향적인 멋진 시즌입니다. 5개 언어의 오페라들이 선보여지고 가장 다양한 폭의 레파토리를 선보입니다. 저는 리릭 오페라 및 시카고와 갖는 긴 여정에 대해 자긍심을 갖습니다.]

엔소니 플로이드 극장장에겐 관객 관람에 대해 물었습니다.

[플로이드 극장장 – 1929년에 설립된 보석 같은 오페라 하우스가 있어 자긍심이 큽니다. 아트 데코와 벨 에포크 형식이 조화를 이룬 건축물이죠. 1929년에 건립된 시설과 제한적 투자 가운데 복원과 보존하며 관객에 오페라와 발레를 선보이는데 있어 편안함과 편리함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수년 전 익명 재단의 후한 기부를 통해 극장의 3,278 객석을 개보수할 수 있었습니다. 접근성을 높이고 관람 시야를 크게 개선했습니다. 향후 2, 3년간 진행할 프로젝트에 재정 지원을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최고의 편안함과 편리함을 관객들에게 제공하려고 합니다.]

리릭 오페라의 현 시즌의 남은 공연으로는 카르멘, 프락시미티, 라이징스타,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등이 있습니다.

시카고 리릭 오페라의 공연 스케쥴 및 자세한 소식은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습니다.

시카고에서 뉴스매거진, 박원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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