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재외동포청, 어떻게 신설되는가

[리드멘트]
동포사회의 오랜 바람이었던 재외동포청이 신설된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은 윤석열 대통령이 서명함으로 법제화됐습니다.
뉴스매거진이 재외동포청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국회 의장 발표 – 투표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재적 272인 중 찬성 266인 기권 6인으로써 정부조직접 일부개정안 대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를 통과한 정부조직법안에 직접 서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750만 재외동포가 체험할 수 있도록 지역 별, 분야 별 맞춤 동포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아울러 오늘 재외동포청도 출범을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전 세계 해외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전담조직의 출범은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재외동포청 신설은 선거 과정, 해외 순방, 또 우리 동포들을 뵐 때마다 약속드린 것입니다. 정부는 750만 재외동포 여러분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별, 분야별 맞춤형 동포정책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동포 여러분이 안전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정부가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다양한 교류 지원사업을 통해 국내와의 깊은 유대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재외동포청은 관계 부처와 재단 등에서 분산 수행 중인 재외동포 업무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전담기구입니다. 외교부 산하이며 청장은 차관급입니다.

시카고총영사관의 김인수 영사의 설명입니다.

[김인수 주시카고총영사관 영사 – 핵심은 기존의 외교부와 재외동포재단, 또한 저희 총영사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중에 법무, 병무, 여러 가지 행정적인 것들이 각 부처별로 나뉘어있었습니다. 물론 동포 여러분께서는 총영사관에 오셔서 서비스를 받으시지만 저희가 한국의 관련 부처와 협의하는 과정들은 개별적으로 이뤄져있었는데 이번 정부조직법 개정안에서 외교부 밑에 동포청을 설립함으로써 동포청 안에서 모든 재외동포와 관련된 서비스가 일원화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조직이 마련됐다는 게 큰 의미입니다.]

또한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 및 단체와의 교류 협력, 네트워크 활성화, 차세대 동포교육, 문화홍보사업 등 기능도 수행하게 됩니다.

기존 동포 지원사업을 담당하던 재외동포재단의 기능은 재외동포청으로 이관 및 통합될 전망입니다.

재외동포청은 6월 초에 출범될 예정입니다.

[김인수 영사 – 이번 정부조직법 개정안 부칙에 보시면 거기에 명확하게 시행시기를 공포 후 90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2월 27일 국회를 통과한 이후에 28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쳤고 어제 3월 2일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직접 조직법 공포안에 서명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6월 초 출범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이달 중 유관 부처 등과 협의해 재외동포청 소재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현재 인천, 광주, 천안, 안산 등 지자체가 유치 경쟁에 나섰습니다. 서울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편 재외동포청은 영사의 개념으로 직원을 파견하는 것이 아닌 재외동포업무의 체계를 일원화하는 기구입니다.

시카고 한인들은 재외동포청 신설을 반기고 있습니다. 최은주 시카고한인회장과 김병석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대표의 인터뷰입니다.

[최은주 시카고한인회장 – 이런 맞춤형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재외동포청의 위치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재외동포들이 친근하게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잘 소통할 수 있는 곳으로 한국내에서나 미국내에서도 잘 설립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재외동포청 설립의 목적은 해외에 있는 동포들의 자손이 민족의 뿌리를 잊지 않고 이어나가고, 나아가서는 조국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후손으로 키워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니,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병석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대표 – 재외동포들의 자긍심과 위상이 한층 더 올라가지 않나 생각되는데요, 재외동포들을 한민족의 유대감, 또 같은 한민족으로서 보살핀다는 얘기는 앞으로 재외동포들에대한 지원, 문화교육행정, 등 여러 부문에서 지원이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그 지원에 맞춰서 더불어 재외동포들이 갖고 있는 염려, 고민, 바람 등 여러 가지를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김인수 영사는 재외동포청 설립은 김대중 정부 시절부터 구체적으로 첫 논의가 되어 이번 정부를 통해서 실현된 만큼 동포사회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김인수 영사 – 우리나라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서 동포사회의 위상도 마찬가지로 높아져 있지만 아직 서비스가 동포사회의 높아진 위상에 부합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고 조금 더 강화해달라는 동포사회의 요청들이 있었기 때문에 동포청을 설립함으로써 동포사회를 대상으로 해서 서비스와 여러 사업들을 더 강화해서 폭넓게 마련할 수 있는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클로징 멘트]
재외동포청 신설로 동포지원 서비스와 동포사회의 위상이 어떻게 달라질지 주목됩니다.
시카고에서 뉴스매거진, 박원정입니다.
neomusica@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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