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 2023년 활동 계획 발표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의 기자간담회
[최수완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 예술감독 – 지난해에는 5만 명 이상의 누적 관객, 약 90회의 공연을 통해 예술원을 소개하고 좋은 음악을 들려드렸다. 올해는 100회 이상의 공연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이 지난 7일 2023년 활동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김병석 예술원 대표 – 국악의 정수를 보여줄 수 있는 공연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술원은 오는 7월 창립 10주년 기념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며 연례적 행사인 리듬 커넥션스 콘서트와 시카고 드럼페스티벌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7월 몬타나엔로웰 민속축제, 9월 시카고월드뮤직 페스티벌, 10월 리치몬드 포크 페스티벌 등 대규모 국제 음악축제에도 참여할 전망입니다.
국악보급과 관련해 예술원은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미국 교육 시스템에 한국음악을 포함시키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노던일리노이대학에서 정규수업으로 사물놀이 앙상블을 개설했고 내년까지 국악 심화과정 대학 수업을 만드는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네이퍼빌 메테아 벨리 고교에 사물놀이 앙상블을 창설했고, 시카고 소여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사물놀이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명문 노스사이드 칼리지 프렙 고교에서 한국 음악교육을 시작하기 위해 관련 교사들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기존 청소년 풍물단 소리빛의 활발한 활동과 더불어 기악 교육을 확대할 전망이며 유아교육은 여름 프로그램으로 전환합니다.
두 해에 걸쳐서 시카고의 퍼레이드에서 호평 받은 취타대도 더 향상시킬 계획입니다.
[정우성 예술원 부대표 – 앞으로는 이런 취타대 교육도 더 확대하고 인원도 보강하고…그리고 저희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시카고 지역의 대학이나 인근 지역의 대학들의 풍물 동아리들이 많이 있어요. 그런 동아리 학생들도 흡수해서 같이 퍼레이드를 하는 방향을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서버브 윌링 내 문화회관에 본부를 두고 있는 예술원은 이번에 시카고 지부를 창설했습니다.
[김병석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 대표 – 한울복지관과 파트너쉽을 맺어서 시카고 지부를 저희가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2023년은 저희들이 시카고에서 더욱 왕성한 활동을 하는 그런 해가 될 것 같고요…]
시카고 지부 창설은 시카고시의 다양한 지원금을 확보해 재정을 확충하고 공연 무대 창출에 전략적으로 접근함과 동시에 시카고 시내의 교육 사업을 다각적으로 펼치기 위한 방안입니다.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은 해외 한인 문화예술단체로는 가장 많은 전문 인력으로 조직되었습니다.
현재 상주예술가 7명, 파트타임 기악강사 3명,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1명 등 국악 전문 인력이 전통예술의 공연과 보급, 계승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국악방송 PD 경력의 예술가 이성재 씨와 엘리트 가야금 연주가 김현채 씨를 영입해 보다 폭넓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이성재 상주예술가 – 이미 저희 KPAC에서 많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어 버전으로 한국인에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 그리고 영어권에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 이 두 가지를 잘 편집해서 유튜브에 올리는 방안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현채 상주예술가 – 제가 연주가이다 보니까 더 다양한 미국에서 활동하고 계신 작곡가님에게 곡을 받아서 가야금의 다양한 레파토리를 좀 확대하고 싶고, 그래서 현대음악 활동을 하고 싶고 두 번째로는 교육면에서 한인들뿐만이 아니고 미국인들에게 가야금을 가르치고 또 직접 아이들과 함께 한국음악을 알리는 그런 기회들을 확대해나가고 싶습니다.]
예술원의 이사회는 올해부터 박현주 변호사가 맡아 더욱 강화할 전망입니다.
2023년 예산은 약 45만 달러, 김병석 대표는 문화예술 기금과 시카고시 지원금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병석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 대표 – 문화단체로서 지속 발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10년 후에도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이 우리 시카고에서 굳건히 자리잡고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저희들의 목표이고…]
이상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의 활동 계획을 정리했습니다.
미국에서 한국 전통문화예술의 전파와 계승, 발전에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의 올 한해 활동이 주목됩니다.
박원정 PD
neomusica@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