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년 역사의 시카고 시의회 선거에 한인 최초로 도전하다

시카고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제임스 서 후보 후원의 밤이 지난 9일 나일스의 한 식당에서 열렸습니다.

서 후보는 186년 역사 시카고 시의회의 선거에 한인 최초로 출사표를 냈습니다.

서 후보는 지난 1월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각계 한인 리더들과 인사를 나누긴 했지만

공식적인 선거 행사를 통해 한인사회에 얼굴을 알린 것은 이날이 처음입니다.

그는 올해 50명 전원을 뽑는 시카고 시의회의 제45지구 선거에 나왔습니다.

시카고 북부 90번 고속도로가 가로지르는 제45지구는 과거 한인 밀집 지역이었던 제39지구의 서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인은 적고 백인 인구가 많습니다. (백인 62%, 아시안 7.8%, 흑인 0.9%, 라틴계 26.7%, 2015 ACS 통계)

“상업용 건물의 공실률이 매우 높고 경제 개발이 필요한 곳입니다. 공공안전의 문제 또한 주민들의 큰 관심사입니다. 지역 사업의 결정이 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대변의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이 지역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서 후보는 자신이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데 적합한 인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저는 지역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고 두 자녀를 시카고 공립학교에 보내고 있습니다. 자녀 세대의 미래를 위해 학교운영위원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정치적 비젼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도덕성과 진실성, 원칙을 추구하며 지역사회의 변화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1980년 시카고 북쪽 에반스톤에서 출생한 서 후보는 나일스웨스트 고교를 나와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수학과와 시카고대학원 컴퓨터 공학과를 각각 졸업했습니다.

재계 IT분야에서 15년 이상 근무했으며 현재 자동차 캐어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슬하에 자녀 둘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 제45지구 선거엔 제임스를 포함 총 후보 6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직 갈디너 시의원은 뇌물 혐의로 FBI의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오는 28일 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4월 4일 결선 투표로 이어집니다.
<박원정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