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세 6선 24년 재임, 미국 최고령-최장수 총무처 장관을 만나다
[제시 화이트 총무처 장관 – 지난 24년 동안 전국 최대 규모의 일리노이 총무처의 장관으로서 일리노이주민들을 섬길 수 있어서 기쁩니다.]
퇴임을 앞둔 제시 화이트 일리노이 총무처 장관은 뉴스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먼저 감사를 표했습니다.
일리노이의 모든 운전면허증에 명시된 이름 제시 화이트.
1934년 생 올해 88세로 1998년 이래 총 6선, 24년 간 재임하며 일리노이 사상 최고령, 최장수 총무처 장관입니다.
대학 운동선수 출신인 그는 시카고 공립학교에서 33년간 교원으로 근무했고 1974년부터 16년간 주하원의원을 역임했습니다. 쿡카운티 기록관 2선 후 24년을 일리노이 총무처 장관으로 지냈습니다.
총무처 장관직을 주지사로 가는 징검다리로 삼았던 두 전임자인 짐 에드가, 조지 라이언 전 주지사와 달 총무처 장관 한 자리에서 24년을 보냈습니다. 그는 책임감을 강조했습니다.
[제시 화이트 – 저는 자리에 따르는 책임이 중요하다는 것을 믿습니다.]
화이트 장관은 재임 기간 동안 시카고 한인축제를 포함해 많은 한인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화이트 – 첫째 저는 한인들을 좋아합니다. 한국 문화와 서로를 향한 태도를 좋아합니다. 한인 사회에 대한 좋은 기억과 존경심을 갖고 있습니다.
한편 시카고총영사관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중서부의 여러 주와 달리 일리노이와 한국의 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정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화이트 – (운전면허 상호인정)의 현실화에 대해 여러 차례 소통을 했지만 옳은 방법을 찾지 못 했고 성사하지 못했습니다. 일리노이 총무처는 앞으로도 한인사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한국 면허가 일리노이에서도 인정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할 것입니다.]
지난 18일 열린 오찬, 퇴임을 앞둔 제시 화이트 장관에 감사를 표하는 자립니다. 각계 한인 지지자들이 모여 퇴임을 앞둔 장관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화이트 – 4천명 직원과 3억9천6백만 달러의 예산으로 여러분이 자랑스러워하실 수 있게 일리노이 총무처를 운영했습니다.]
이진 일리노이 총무처 아시안자문위원은 화이트 장관은 일리노이 한인들과 각별한 관계를 이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진 – 총무처 장관에 처음 도전하실 때 우리 한인 커뮤니티에 만남이 있었습니다. 그때 인연을 통해서 제시 화이트 총무처 장관 되시고, 그래서 아시안 자문위원으로 한 지가 벌써 이렇게 이십여 년이 흘렀습니다. 지금 우리 제시 화이트 총무처 장관께서는 진짜 친한파로서 주정부에 관계되는 한인 커뮤니티에 계속 꾸준히 참석해주셨고 또 한인 커뮤니티에서 하는 여러 가지 행사 청소년들 장학사업 관계, 비즈니스 커뮤니티 관계, 교육 관계 등등 여러 쪽에서 한인사회와 함께 활동을 해와주셨습니다.]
한편 화이트 장관은 은퇴 후 자신이 1959년에 창설한 아크로배틱 공연 단체인 ‘제시 화이트 텀플러’와 관련된 활동에 주안점을 둘 전망입니다.
이날 오찬 참석자 여러 명은 동 단체에 대한 후원 기금을 전달했습니다.
[이근무 – (화이트) 총무처 장관은 그동안 젊은 흑인 소년들을 위해서 텀블링 재단을 마련하고 흑인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서 많이 노력하셨는데 그 일에 저희가 조금이라도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참 감사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에 은퇴 후의 생활이 더욱더 행복한 생활이 되기를 우리 모두가 기원합니다.]
일리노이 최고령, 최장수 총무처 장관으로 24년을 지낸 제시 화이트는 내년 1월 8일 퇴임합니다.
글렌뷰에서 뉴스매거진, 박원정입니다.
[제시 화이트 약력]
1934 – 일리노이 알톤 출생
1957 – 알라바마 스테이트 대학 졸업
1957 – 1959 미육군 제101 공수사단
– 33년간 시카고공립학교 교원으로 근무
1959 – 제시 화이트 텀블링팀 창단
1974 – 일리노이 주하원의원 당선 (총 4선)
1992 – 쿡 카운티 기록관 당선 (총 2선)
1998 – 일리노이 총무처 장관 당선 (총 6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