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한인회관 40년 만에 이전, 글렌뷰 시대 열다
시카고한인회관이 이전됐습니다.
시카고한인회는 1982년부터 40년간 사용한 시카고 링컨가의 한인회관을 지난 2월 매각하고 임시 사무실을 거쳐 2022년 11월 시카고 북부 서버브의 글렌뷰시에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위치는 한인 상권이 형성된 밀워키와 센트럴 교차로 소재 중부마켓 건너편입니다. 최종가 87만 5천 달러에 건물을 매입했습니다.
[최은주 회장 – 10월 28일에 클로징을 했고 현금을 주고 샀습니다. 융자는 없습니다. 대신 세금 비례혜택을 받은 것이라든가 임대료를 받은 것이 있어서, 저희들이 87만 5천 달러에 구입을 했지만, 저희가 돈은 약 86만 달러 밖에 모으지 못했지만 세금 비례혜택을 받은 것이 있어서 저희가 클로징을 무사히 끝낼 수 있었습니다.]
한인회는 현재 한인회관 기금으로 6만5천2 달러가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인회가 매입한 새 건물은 2층 규모로 연면적 8000천 스퀘어피트. 30대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십여 개의 사무실 및 공간에 여러 업체와 단체가 밀도 높게 입주해 있지만 한인회는 향후 개축을 통해 보다 넓은 홀을 만들고 시카고 한인역사관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약 40만 달러의 비용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가 장재철 씨가 25만 달러를 기부해 눈길을 끕니다.
변호사인 이국진 전 한인회장은 “시카고한인회가 건물에 대한 비영리 단체 세금 공제를 받는데는 약 1년 6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엔 건물 매각 매입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전직 한인회장 다수가 참석했습니다.
일부 전직 회장들이 독립적인 한인회관 운영 재단위원회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지만 현 한인회 정관에 부합되지 않고 향후 분쟁의 소지가 있어 설득력을 얻지는 못 했습니다.
한편 시카고한인회가 서버브로 이전하면서 한인들의 이용엔 용이해졌지만 시카고 단체로서의 상징성 유지와 시카고시와의 유기적인 관계는 어렵게 됐습니다.
시카고한인회가 앞으로 글렌뷰에서 어떤 역사를 써갈지 주목됩니다.
글렌뷰에서 뉴스매거진 박원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