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23년 활동 레익사이드 싱어즈 고별 연주회
[인터뷰, 사진: 박원정 PD]
1999년 창단한 시카고의 레익사이드 싱어즈가 16일 198번째 연주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레익사이드 싱어즈는 르네상스 음악에서부터 민속음악, 재즈, 가스펠, 락까지 수많은 음악 장르를 넘나들며 시카고의 인기 합창단으로 널리 사랑을 받아왔다.
로버트 바우커 예술감독의 은퇴 후 향후 진로를 놓고 고민한 합창단 이사진은 출중한 바우커 감독을 대체할 지휘자 후보가 없다 판단하고 23년 활동을 끝으로 해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우커 감독은 뉴스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모두의 열정이 이 합창단을 끌고 왔다”며 “음악을 향한 열정은 경제적 보상을 초월해 어려운 연습과 목표를 이루며 프로의 전문성과 자긍심을 낳았다”고 밝혔다.
레익사이드 싱어즈는 고별연주회에서 오라토리오 ‘엘리아’ 선곡, 뮤지컬 ‘에브뉴 Q’의 넘버, 재즈, 팝 인기 곡 등 폭넓은 장르의 레파토리를 선보였다.
합창단은 오페라 출신의 성악가에서부터 음대 교수, 재즈 아티스트, 브로드웨이 가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적 배경을 가진 음악인들로 구성돼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구사하는데 능수능란하다.
17년간 레익사이드 싱어즈의 피아노 반주를 맡은 한인 음악가 매리언 김은 “고별 무대에 서니 감정이 북받쳐 오른다”며 “박식하고 뛰어난 지휘자 로버트 바우커의 리더쉽 아래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기회였고 그로 인해 많이 성장했다. 이곳에서의 시간이 참 감사하다”고 뉴스매거진에 밝혔다.
레익사이드 싱어즈의 다양한 연주는 홈페이지 https://www.lakesidesingers.com/ 에서 시청할 수 있다.
<사진: 박원정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