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가 찬란하게 빛난 필라델피아 Korea in Philly
[리드]
필라델피아한인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뉴욕 총영사관과 함께 특별한 축제를 개최했습니다. 오늘 뉴스매거진은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18세기 미국의 수도였던 필라델피아, 이른바 ‘우애의 도시’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2019 퓨 리서치에 따르면 약 4만 2천명 한인이 이곳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대필라델피아한인회와 뉴욕총영사관이 함께 개최한 행사.
한인회의 창립 50주년과 주필라델피아 영사사무소 개소를 기념하기 위해 근래 들어 가장 큰 규모의 행사를 성공으로 장식했습니다.
[샤론 황 대필라델피아한인회장 – 약 2천명에 달하는 많은 분들의 참여로 대성황 끝에 역사적인 50년 행사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몽고메리카운티 커뮤니티칼리지에서 열린 행사는 5킬로미터 걷기/달리기 대회로 시작됐습니다.
한인뿐 아니라 지역의 다른 민족 러너들도 참가해 대회를 빛냈습니다.
우승을 한 마르코 씨는 미국 속 한국 문화는 자신의 문화의 한 부분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마르코 카르도소 – (한국 문화가) 제 문화의 한 부분이 됩니다. 저는 포용하고 참여하고 싶습니다. 제가 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대형 태극기가 걸린 로비에서는 청소년들의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한국학교 학생들이 역동적인 경고무로 기대감을 끌어올렸습니다.
테너 가수의 뱃노래에 이어 필라한인회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아리랑 연주가 심금을 울립니다.
그리고 반전, 격동적인 K팝 댄스는 눈과 귀를 사로잡습니다.
8곳의 홍보부스는 문화교육과 체험에 초점을 맞추고 많은 참여를 끌어냈습니다.
한인회 5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전시물 –
맘처럼 쉽지는 않아도 재밌는 제기 차기와 딱지치기, 투호 등 전통 놀이 –
문화유산 색칠 공부 –
전통 악기 체험, 또 다양한 장신구와 장식품을 만들어 보는 공예 –
김세빈 양은 붓으로 자신의 이름을 멋지게 썼네요.
[김세빈 초등 5학년 – 저의 이름을 썼습니다. ‘코리아’를 쓰기도 했습니다. 오늘 행사는 즐거운 축제이고 이곳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홀 웨이엔 다양한 기관, 단체의 홍보 부스들도 마련되었습니다. 각자의 활동을 열심히 홍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을 홍보하는 단체도 있네요.
[황준석 이승만 건국대통령 기념사업회 필라델피아 지회장 –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정신을 다시 되살려서 이 나라(한국이)가 세계적인 나라가 되기 위해서 홍보하고 있습니다. 오래간만에 필라델피아에 굉장히 큰 이런 행사를 하게 되어서 너무 반갑고 즐겁습니다.]
한국 음식과 과자의 판매도 있었고, 내빈을 위한 점심 겸 리셉션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뉴스매거진은 지역 정치인들의 이야기도 담았습니다.
[발레리 알쿠시 몽고메리 카운티 의장 – 이 행사에 참여하며 한인회의 50주년 행사를 도울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행사가 몽고메리 카운티 대학에서 열리는만큼 저는 쉐런 황 한인회장을 대학, 관광청 등 기관과 연결시켜줬습니다. 모두가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서 협력했습니다.]
[토드 스페판 – 펜실베니아 주하원의원 – 고무적입니다. 많은 방문객들과 부스, 많은 정보들이 있습니다. 훌륭한 단체를 기리는 멋진 행사입니다. 저는 펜실베니아 주하원 지역구 가운데 가장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대표합니다. 저는 이 지역의 많은 가정들을 대표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근래에 이렇게 많은 필라델피아 한인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본식이 거행됐을 땐 남은 자린 하나도 없었고 상당수의 사람들이 선 채 행사를 지켜봤습니다.
샤론 황 한인회장은 환영사에서 전직 회장단과 함께 기념했습니다.
[사론 황 한인회장 – 한인회 반세기와 주필라델피아 영사사무소 개소를 기념하는 코리아 인 필리 행사를 개최합니다.]
상당히 많은 지역 정치인들과 주요 한인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축사 하이라이트]
필라델피아 시장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영상 축전도 있었습니다.
정병화 주뉴욕총영사는 기조연설을 전했습니다.
[정병화 총영사 – 올해 한미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이 행사가 열려 더욱 큰 의미가 있습니다. 양국은 공유된 역사와 쌍방적 관계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로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무대는 한복 패션쇼. 어린이와 연장자 또 미국인까지 남녀노소 다양한 필라델피아인들이 참여했습니다.
[박원정 – 한복을 처음 입어보시는 건가요?]
[엠버 벤틀리 – 네, 맞습니다. 편하다고 말하지는 않지만 전통의상이 저를 돋보이게 만들어줍니다. ]
[박원정 – 한복을 입으면서 무엇을 알게 되었나요?] (말할 때 영상)
[엡버 벤틀리 – 저의 피부색과 잘 어울리는 한복입니다. 특히 치마가 말이죠. 한복 전체의 아름다운 디자인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매우 전통적이고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제이미 맥나잇 – 한복을 처음 입어보는데요. 참 훌륭한 경험입니다. 특히 용문양이 참 마음에 들어요. 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참 기쁩니다. 지난 몇해 동안 한국어를 공부했었는데 이렇게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한인 청소년 예술단원들이 펼친 부채춤도 큰 갈채를 받았습니다.
이번 코라이 인 필리 행사의 폐막은 태권도 시범으로 장식됐습니다.
한인 어린이들과 미국인 아이들이 함께 어우러진 무대, 한국의 국기 태권도가 힘차고 아름답게 펼쳐졌습니다.
[샤론 황 한인회장 – 이 기회가 아시안뿐만 아니라 주류사회와 모든 다민족들이 화합하며 연합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만드는 것에 저희가 중심을 포커스했습니다. 결국 성공적으로 2천 명이 넘는 다민족들이 함께 모여서 화합의 장이 이뤄진 것을 너무나 기쁘게 생각합니다.]
필라델피아 한인 사회는 한인회 출범 50주년을 기념하며 새로운 50년을 바라보는 고무적인 분위기입니다.
또한 이번 행사의 성공을 계기로 필라델피아 사회에 한국 문화행사를 더욱 확대해 나갈 전망입니다.
필라델피아에서 뉴스매거진, 박원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