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시카고현대미술관, 한인 작가 故 그레고리 배 유고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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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작가 그레고리 배(한국명: 배병호)의 전시회가 시카고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오랜만에 열리는 한인 작가의 솔로전이며 지난해 타계한 고인의 1주기를 기념한 유고전이기도 하다.
8개 작품이 전시된 공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5번 작품, ‘24-7, 365’이다. 러닝 머쉰 위에 올려진 타이어가 돌아가는 모습의 설치 예술이다.
놀란 짐보 미술관 큐레이터는 “삼태극 색상으로 칠해진 미국 타이어가 러닝 머쉰 위에서 돌아가는 모습은 미주 한인의 모습과 정체성을 엿볼 수 있도록 한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뉴욕과 한국의 동 시간을 촬영해 영상 스크린 앞뒤로 상영한 작품도 한인의 정체성을 다루고 있다. 한국에 뿌리를 둔 시공을 초월한 한인의 정체성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작가가 정체성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전시회 공간에서 서로 마주보고 있는 두 개의 시계 작품과 라디오 매뉴얼을 재료로 삼아 설치한 작품도 인상적이다.
故 그레고리 배는 1986년 유타주 솔트레익시티에서 출생, 로드아일랜드 미술대학을 거쳐 시카고예술대학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시카고 지역에서 활발히 예술 활동을 하며 시카고예술대학과 일리노이주립대학에 출강했다. 고인은 지난해 7월 19일 타계했다.
전시회는 2023년 1월까지 시카고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관련 웹사이트: www.mcachicago.org/exhibitions/2022/chicago-works-gregory-bae)
<뉴스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