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한인문화회관에 어떤 일이?
2011년 개관한 시카고한인문화회관은 명실공히 시카고 한국문화의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 사태 이전엔 매주 70개의 수업 및 행사가 진행되며 한해 10만 명 방문을 기록했다.
최근 문화회관은 비스코홀 건립 및 증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400백만 달러가 넘는 기부금 약정을 확보해 고무적인 상황이다.
재외동포재단 지원금 15만 달러에 추가로 민간 기부금 근 1백만 달러가 더해졌다.
강정희 이사장은 이렇게 밝혔다. “비스코재단에서 약정한 150만 달러를 가지고 시작 했는데 초기엔 한 1백만 달러를 더 모으면 될 줄 알았다. 그 후에 잘 진전되어서 우리 멤버들이 모아 주신 게 200만 달러를 넘는다. 그리고 국립인문재단에서 60만 달러 약정을 받고 재외동포재단에서 15만 달러 지원해서 현재 430만 달러 기금이 확보됐다.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하다.”
당초 울프길 옆 북동쪽 건물을 개축해 공연장 시설을 세우려고 했던 계획은 남서쪽 제1 행사장을 증축하는 것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박물관, 전시관 등 기존 공간의 활용은 유지하고 별도의 공간에 다목적 공연장 시설로 증축하는 것이다.
김윤태 문회회관 회장은 “조만간 디자인 회사, 시공사 등과 계약을 완료하고 올해 말에 착공을 해서 2024년 1월 안에 완공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시카고한인문화회관은 미국 주류사회의 박물관, 미술관 등 기관과의 교류를 확대하며보다 활발한 문화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지난해 말 버팔로 그로브 소재 라웁 박물관에서 성공적인 식문화 전시회를 개최하고
지난달엔 시카고 어린이박물관에서 어린이 문화행사를 성황리에 열었다.
이와 함께 시카고역사박물관에 한인 이민사 전시관을 세우기 위해 4년 기간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기화 사무총장은 “실질적으로 2025년에 선보이는 장기 프로젝트”라며 “시카고한인 이민사 전시이다. 이미 역사박물관 측과 몇 차례에 걸쳐서 미팅을 했고 앞으로 시카고 한인이민사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분들이 포함된 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관 11주년을 맞은 시카고한인문화회관은 해외 민간 한국문화 기관으로는 가장 활동이 활발한 곳이다.
새로운 비스코홀 증축과 동포사회에서의 문화허브 역할, 또 미국사회로도 뻗어나가는 사업에 어떤 결실이 맺힐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