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미중서부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 열려

제3회 미중서부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예선을 통과한 미중서부 19대학 재학생 49명이 참가해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발표 주제는 한식, K팝, 한국어 공부, 가족 등 개인적 토픽에서부터 성차별, 저출산, 인종차별, 리더쉽 등 사회적 이슈까지 폭넓었다. 이와 함께 유관순, 세종대왕, 판소리 등 한국 역사 문화에 대한 주제도 부각되었다.

일리노이대학 어바나샴페인의 라일라 아다미 씨가 고급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아다미 씨는 “저희 부모님의 반대에도 꿋꿋하게 한국어를 배웠습니다. 그동안 저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아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복과 희망을 의미하는 제 이름처럼, 앞으로 훌륭한 번역사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 수상 라일라 아다미

중급 부문에서 듀페이지 대학의 줄리아 폴랜드 씨, 초급에선 미주리 대학의 페이튼 로스 씨가 각각 수상했다.

각 급의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 달러와 경희대, 성균관대, 서강대 등 한국 대학 어학원의 1학기 수강 장학증서가 수여됐으며 우수상 수상자 3명에게 상금 8백 달러,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백 달러가 각각 전달됐다.

시카고한국교육원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김정한 주시카고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의 문화와 언어를 배우는 것이라 믿는다”며 “앞으로 한미 양국 교류를 위한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제3회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시카고한국교육원 주최, 미중서부 한국어교육자협의회 주관으로 열렸다. 시카고총영사관과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 성균관대학교 한국어학당, 서강대학교 한국어교육원, 북미한국어교육학회, 오하이오주립대 등 기관이 행사에 후원했다.

[보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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