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선 재외투표 첫날 첫시간, 어떻게 열렸나?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재외투표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시카고총영사관의 공관 대체 투표소인
일리노이 마운트 프로스펙트 소재 한울종합복지관 투표소 현장입니다.
[현장 사운드 – 투표를 개시하겠습니다. 밖에 투표하러 오신 분은 안으로 들어오셔서 투표를 시작해주시기 바랍니다.]
오전 8시 개시에 맞춘 첫 투표자는
일리노이 디어필드에 거주하는 김인 씨.
[김인 디어필드 거주 – 재택근무하고 있는데 출근시간이 있으니까 일하기 전에 일찍 나와서 투표했습니다.]
여행 중에 투표소에 들른 커플도 있었습니다.
[배종훈 시카고 거주 – 저희가 (캘리포니아로)여행 중인데 그래도 꼭 한 표를 행사하고자 해서 왔습니다. 뭐 역대 비호감 선거라고 하는데 그래도 그 중에서 우리나라를 잘 이끌어주고 통합시킬 지도자를 뽑는다고 생각해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본 투표일보다 2주 먼저 열린 재외투표는
오늘 전 세계 115개국 177개 공관에서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국외부재자 19만 6천980명, 재외선거인 2만 9천182명 등
사전 등록한 유권자 22만 6천162명이
오는 28일까지 219개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시카고총영사관 관할 지역 내 재외선거 등록자 수는 6천 37명입니다.
투표소는 일리노이, 인디애나, 미시간, 미주리 등 4개주의 4곳입니다.
오늘 재외투표 첫날 첫 한 시간 동안 20명에 가까운 유권자가 투표권을 행사했습니다.
주말에 가장 많은 선거 참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재외선관위는 코로나 19 방역조치로 발열 체크를 단행하고,
고열 또는 확진자의 경우 임시 투표소에서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김철완 영사 – 투표하러 오신 분들 중에 발열체크를 했는데 37.5도 이상이신 분 또는 거동이 불편하셔서 투표소 안까지 들어가시기 어려우신 분들은 참관인의 동의하에 투표소 밖에 설치돼있는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를 하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 환자인 경우에도 투표는 가능합니다.]
재외투표자는 여권, 주민등록증, 현지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합니다.
영주권자와 같은 재외선거인은 신부증 외에도 비자, 영주권증명서 등
국적확인서류를 제시해야 합니다.
시카고총영사관 재외선관위는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이진수 재외선관위원장 – 이제 다음 차세대 대한민국 미래를 짊어갈 중요한 분을 뽑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모든 게 순조롭고 평탄하게 이뤄졌으면 좋겠고 선거등록하신 분들 선거에 많이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일리노이 마운트 프로스펙트에서 뉴스매거진 박원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