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 시카고심포니 ‘헨델의 메시아’ 연주

시카고심포니가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연주했다.

영국 지휘자 니콜라스 맥게간이 바톤을 잡은 가운데 소프라노 율리아 반 도렌, 카운터 테너 레지날드 모블리, 테너 벤 블리스, 베이스 바리톤 대숀 버튼이 솔리스트로 참여했다.

합창엔 듀에인 울피가 지도한 시카고심포니 코러스가 함께 했다.

알토 대신 카운터 테너를 기용한 것이 매우 특이했지만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한편  베이스는 음량이 작아 관현악 사운드를 감당하지 못했다.

테너는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였지만 소프라노는 뮤지컬 배우를 방불케하는 표정 연출로 메시아 곡과 어울리지 않았다.

지휘자의 해석은 메시아를 매우 가볍게 만들어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도록 했다.

시카고 심포니의 연주는 무난했다.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매해 다른 객원 지휘자와 함께 메시아를 연주하고 있다.

<박원정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