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상 수상 그룹 섄티클리어(Chanticleer)의 한인 박재민

그래미상을 수상한 인기 아카펠라 그룹 섄티클리어는 매해 시카고심포니의 음악회로 시카고 제4장로교회에서 연주회를 엽니다.
어제(7일)열린 음악회에선 다채로운 캐롤을 선보였습니다.

12명 단원 가운데 눈길을 끄는 아시안 성악가가 있습니다. 바로 바리톤 박재민, 매튜 닉맨.

[박재민: 안녕하세요 저의 이름은 매튜 닉맨, 박재민입니다.]

– 노래 : Maria Wanders Through the Thorn

[박재민: 돌아와서 기쁩니다. 팬데믹으로 지난해에는 올 수 없었지요. 매해 함께하던 공연의 전통에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참 특별함을 느낍니다. 올해 공연을 할 수 있을지 몰랐거든요.]

197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창단된 섄티클리어는 폭넓은 아카펠라 음악 레파토리를 구사하며 세계 일류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박재민 – 섄티클리어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합니다. 클래식에서부터 재즈, 가스펠, 팝까지 합니다. 마치 모든 청취자를 위한 뷔페라고 할 수도 있겠죠. 우리의 음악회에 오면 어떤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시더라도 소통하는 음악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늘 음악을 통해 관객과 교감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11년간 섄티클리어의 바리톤 파트로 활약해온 박재민은 어릴적 한국에서 입양되어 미국인 가정에서 성장했습니다.

노래에 재능을 보인 그는 웨스트민스터 합창대학에서 성악연주와 성악교수학을 전공했습니다.

[박재민 – 저는 광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저는 입양되었습니다. 80년대에 입양되었고 펜실베니아 주에서 성장했습니다. 어린 시절 백인 전통 가운데 어린이 합창단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성장기 동안 양부모님은 내게 부재했던 모국의 문화를 알려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피입양아동을 위한 여러 모임에 참석했었지요. 그곳에서 저는 김치를 포함한 여러 한국 음식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몇 년 전에는 한국을 직접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서울, 인천, 제주 등을 찾았습니다. 결국 모국을 방문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교회에서 찬송을 즐겨 부르던 어머니를 따라 함께한 성가대.

박재민은 노래에서 안식처를 찾고, 그 외의 어떤 일을 하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매튜 – 저는 노래할 때마다, 특히 찬송을 부를 때 마치 안식처에 있는 느낌을 갖습니다. 저를 안아주는 것 같아요. 매우 자연스럽지요. 그 외 아른 것을 하는 것을 상상도 할 수 없네요.]

시카고에서 뉴스매거진, 박원정입니다.


기사출고: 2021년 12월 8일
제보: wonpark@newsmz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