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무후보, 시카고한인회장 선거

오늘은 제35대 시카고한인회장선거 입후보 등록일.

마감 시간 오후 3시가 되어도 입후보 서류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벌써 세 차례, 후보등록자는 없습니다.

[최창규 선관위원장 – 한인 사회가 기다렸던 금요일 오후 3시 정각입니다. 안타깝게도 오늘 우리가 기다렸던 후보 등록자가 한 분도 안 계십니다.]

원로중재회의 명분으로 전직 한인회장들이 나서 임시 한인회장 체제를 세우고 새 선관위까지 조직해 입후보 등록금 2만 달러, 정회원 추천 150명까지 낮춰 등록요건을 완화했지만 아무도 출마하지 않았습니다.

두 주 전 최은주 전 한인로타리클럽 회장 측이 500달러 비용을 지불하고 입후보 원서를 수령했지만 등록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최 씨의 한 측근은 “한인회관 보수 및 유지 지원금 문제로 전직 한인회장들의 지원결정 번복과 갈등이 발생해 사태를 지켜보며 오늘 등록을 하지 않고 유보하기로 최종적으로 의견을 모은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7월 1일 전직한인회장으로 구성된 원로중재회의에선 차기 회장에 2만5천달러를 지원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회의영상)

2만5천달러 지원금을 줄 것인지 말 것인지, 지원금 이슈는 앞으로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선관위는 향후 대책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최창규 선관위원장 – 우리 선거관리위원회가 다시 모여서 회의를 하고  또 앞으로 한인회에서 다시 한번 회의를 해서 앞으로 한인회에서 다시 한번 회의를 해서 앞으로 한인회장 선거에 대해서 여러분께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상 초유의 무후보 사태가 거듭되는 제35대시카고한인회장 선거는 계속 표류하고 있습니다.

시카고한인회관에서 뉴스매거진 박원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