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국어 설명 들으며 시카고미술관 관람

1879년에 설립된 세계 미술의 보고, 시카고미술관이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한다.

미술관은 스마트폰 앱(Art Institute of Chicago App)을 통해 16개 주요 전시물의 한국어 안내를 선보였다.

이중 15개 작품은 ‘필수 투어’(The Essentials Tour)라는 제목으로 조르주 피에르 쇠라의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등 시카고 미술관의 대표적인 작품의 설명 및 흥미로운 배경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한국 고려청자 ‘매병’(Vase ‘Maebyoung’ with Clouds, Flying Crane, and Children amid Bamboo)의 한국어 안내도 있다.

이같은 편의는 대한민국 정부의 재외국민 서비스 강화를 위한 ‘해외 주요 미술관 및 박물관 한국어 음성 안내 확대’ 정책에 따라 도모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의 지원을 통해 지난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어 지난달 25일 첫선을 보였다.

시카고총영사관은 시카고미술관과 협업해 주요 전시 작품에 대한 한국어 음성안내 서비스와 스마트폰 앱 한글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김영석 총영사는 “시카고 미술관은 미국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중서부 지역 재외동포는 물론 시카고를 찾는 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꼭 한번은 찾는 필수 코스”라며 “앞으로 미술관을 찾는 많은 분들이 한국어로 작품설명을 들으며 보다 편안하게 관람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카고총영사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재외국민과 재외동포들이 해외 방문 또는 체류 중에 느끼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만족도를 높이는데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혔다.

시카고미술관의 연간 방문객 수는 150만 명에 이른다. 미술관은 현재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임시 휴관한 상태이다.

시카고미술관 앱(Art Institute of Chicago App)은 스마트폰 앱 검색창에서 쉽게 검색해 무료로 설치할 수 있다.
<박원정 PD>

시카고미술관의 스마트폰 앱 한국어 서비스 화면 (사진=시카고총영사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