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의 Taste of Chicago

미국 최대의 맛축제 테이스트오브시카고가 코로나 사태 가운데 올해는 색다른 방식으로 열립니다.

1980년 처음 시작된 음식 축제 테이스트오브시카고 다민족 글로벌 도시 시카고의 요리를 한 곳에서 맛볼 수 있는 미국 최대 규모 야외 음식 축제입니다.

전국의 관광객이 모이는 연인원 4백만 명 방문을 기록하는 이 행사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무대도 펼쳐집니다.

그런데, 초유의 코로나 사태 가운데 올해는 사뭇 다른 방식으로 열립니다.

어제 기자회견에서 로리 라잇풋 시카고 시장은 먼저 21개 비영리단체와 의료기관에 무료로 음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로리 라잇풋 시장 올해 행사의 외식 업체들은 확대된 커뮤니티 잇츠프로그렘에 참여할 것입니다. 지난해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자메이카 풍미의 저크치킨 선보이는 푸드 트럭도 지역사회 무료 음식 제공에 나섭니다.

[토마스 브루어 와다저크 대표 저희는 시내산 병원의 응급요원들과 직원을 위해 음식을 기부할 것입니다. 주로 저크 치킨을 많이 합니다. 저크 지미창가, 저크에그롤스, 저크 프렌치 프라이 등 캐러비안 풍미를 더한 요리들입니다.]

올해 테이스트오브시카고엔 골목식당에서부터 파인 다이닝 고급 레스토랑까지 42개 식당들이 참가합니다. 하지만 예전처럼 그랜트 공원에서 음식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각 식당의 자리에서 포장음식 투고와 배달을 통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래서 올해 행사의 이름도 테이스트 오브 시카고 투고!

수년 전 뉴스매거진이 화제리에 탐방했던 북미 최고의 태국식당인 아룬스도 함께합니다.

주로 예약제로 운영되는 일인당 100달러가 넘는 코스요리로 유명한 고급식당인데요 이번 축제를 위해 십여 달러 선의 단일 메뉴들을 내놔 눈길을 끕니다

[아룬 우리는 시카고의 창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이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고 봅니다. 또 저에게 중요한 것은 시카고에서 저의 태국 문화, 모국을 대표하고 싶습니다. 메뉴로는 스테이크를 얹은 매운 망고 살라드, 또한 까이돔카라는 치킨 코코넛 수프가 있습니다. 다음 음식으로는 팟타이, 매우 전통적인 것입니다. 새우와 함께 요리했습니다. 채소와 함께 요리한 바실 치킨도 있고 마지막으로 마스맨 소고기 카레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테이스트오브시카고에는 축제 현장이 아닌 온라인 요리강좌를 통해 로컬 쉐프들의 시연이 펼쳐집니다.

또한 온라인 댄스강좌 Summer Dance in Place가 제공되며 음악공연 또한 인터넷 라이브 영상으로 전해집니다.

로리 라잇풋 시장은 시카고가 미국의 요리의 수도라고 강조하며 코로나 상황을 초월해 맛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잇풋 시장 테이스트오브시카고투고는 모든 시카고인들이 그 상황을 초월해 맛을 보고, 시카고 외식업계의 재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합니다. 시카고는 미국 요리의 수도입니다. 그 이유는 외식업계의 한없는 노력과 창의성 때문입니다.]

테이스트오브 시카고는 오는 12일까지 열립니다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TasteofChicago.us

시카고에서 뉴스매거진 박원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