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스루로 전해진 시카고 온정
길게 늘어진 자동차의 행렬…
높게.. 많이 쌓여있는 식료품 박스들…
열심히 움직이는 손길들…
그리고 응원과 온정…
오늘 시카고 한인사회의 모습입니다.
시카고한인회를 주축으로 여러 기관과 단체, 유통업체, 개인후원이 힘을 보태 코로나 사태 가운데 한인사회를 지원하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갖가지 식료품과 스낵이 담긴 박스와 / 라면 1박스, 쌀 1포 등 총 80달러에 달하는 지원품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한인들에게 배포됐습니다.
H마트에서 쌀 3백포를 기부했고, 중서부 식품도매상업계에서 음료수 및 스낵을 제공했습니다.
[박종호 –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관계 때문에 여러 동포들이 고생을 많이 하시는데 힘내십시오. 감사합니다.]
배포 행사는 상호의 안전을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행됐고 자원봉사자들은 한인사회가 정성으로 준비한 지원물품을 열심히 차에 실었습니다.
이날 자원봉사로 가장 큰 역할을 한 이들은 바로 청소년들! 다습한 날씨에 아랑곳하지 않고 지역사회를 돕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봉사했습니다.
시카고에서 열린 행사엔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 청소년들이 참여했고 서버브 윌링의 배포엔 KA보이스 청소년클럽 회원들이 나섰습니다.
[학생 –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돕는다는 것에 기분이 좋습니다. 모두가 안전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학생 – 저희가 나중에 이 커뮤니티에서 또 살아갈 거고, 돕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시카고한인회는 긴급한 어려움에 처해있는 동포들을 돕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했고 지난 3월부터 진행한 코로나 성금운동의 연장선상으로 두었습니다. 한인회는 총 3만 6천 272달러를 모금했으며한국적십자에 1만 달러를 기부한데 이어 마스크 2천4백장을 시카고지역 각계에 전달했습니다.
[이성배 회장 – 코로나 19로 인해서 상상을 초월하는 그런 어려움을 겪게 되는 많은 동포들을 위해서 저희들이 한 마음으로 어떻게 하면 이럴 때 도움이 될까 하고 많은 단체장들과 의논 끝에 이 성금을 통해서 저희들이 조금이라도 어렵고 힘들게 고생하시는 분들 조금 정성으로 사랑으로 보답하기 위해서 한데 모여서 성금운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시카고 한인회를 중심으로 시카고총영사관, 시카고평통, 시카고한인문화회관, 시카고교회협의회, KA보이스,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 등 기관단체가 오늘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또 시카고한인연합장로교회와 에버그린장로교회는 행사 장소를 제공했습니다.
[김영석 총영사 – 지금 코로나19로 다 어려우신데 함께 힘을 모아서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시카고 행사장에는 육칠십 대의 연장자 아파트 거주자의 참여가 많았고 윌링 행사장은 삼사십 대의 방문이 두드러졌습니다. 총 259개의 푸드 박스와 40장 수령권이 시카고 한인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사회 구성원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온정을 나누는 행사는 우리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안전과 건강 가운데 어려움을 타계할 힘과 용기를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