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
시카고 지역 여러 병원에 코로나바이러스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가 설치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주치의 또는 의료기관을 거쳐서 예약으로만 검사받을 수 있습니다.
파크 릿지에 위치한 애드보케이트 루터란 제네랄 병원 서쪽 주차장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검사소가 설치돼 있습니다. 차에서 내리지 않고 감염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입니다. 대기 및 검사 시간을 단축하고 상호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나 쉽게 검사받을 수 있는 시스템은 아닙니다. 현재 루터란 병원은 보건당국 또는 의료기관, 주치의 등을 거쳐 예약한 사람에만 진단 검사를 진행합니다. 루터란 병원은 현재 하루 400명 정도 검사를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핫라인과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도 검사가 가능한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병원 핫라인 866-443-2584, 앱: Advocate Aurora Health LiveWell app)
검사는 코 안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10여 분 안에 끝납니다. 검사결과 통보까지는 수일이 걸립니다.
병원 측은 의심환자가 검사 당시 비용을 내지는 않지만 정확한 청구액수는 아직 책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지원금 및 보험 등 관계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83억 달러의 코로나 긴급예산 서명한 후 지난 6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500억 달러의 연방 기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자동차에 탑승한 채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한국의 선별진료소와 유사한 ‘드라이브-스루’ 검사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현재 시카고 지역에 드라이브-스루 검사소가 설치된 병원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배링턴의 애드보케이트 굿 쉐퍼드 병원과 오크 런의 크라이스트 메디컬 센터, 파크 릿지의 애드보케이트 루터란 제네랄 병원, 시카고의 러쉬 매디컬 센터 등입니다.
복수의 매체는 현재 월마트, 월그린, CVS 등 유통업체 주차장에 검사소를 설치하는 것도 검토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내 드라이브 스루 진단검사소 설치는 초기 단계. 앞으로 더 확대되겠지만 비용 등 불투명한 부분이 많은 상황입니다.
3월 19일 현재 일리노이주의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수는 4명, 확진자는 422명으로 최근 급격한 확산세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리노이 주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핫라인과 홈페이지를 통해 도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1-800-889-3931 | IDPH.illinois.gov.
파크릿지에서 뉴스매거진 시카고 박원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