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카운티, 2020 대선 예비선거부터 한글로 투표

오는 3월 대선 예비선거부터 시카고 지역 쿡 카운티에서는 한글로 투표할 수 있습니다.

[다나 런던 쿡카운티 서기관실 홍보관 한글이 더해졌습니다. 쿡카운티 서기관실은 다음 에비선거부터 6개 언어로 투표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지난해 1024일 쿡카운티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보우트 조례에 따라 오는 32일 조기투표부터 전자투표기를 사용하는 쿡카운티의 모든 투표소에서는 한글로 투표할 수 있습니다종이로 된 한글투표용지는 오는 가을에 열리는 대선 본선거 때 제공될 전망입니다.

[케빈 B. 모리슨 쿡카운티 커미셔너 모든 조기투표소는 터치 스크린을 이용해 투표할 수 있는 전자투표기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한국어와 타갈로어) 번역은 전자투표기에서부터 제공됩니다. 예비선거 투표일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쿡카운티 서기관실을 이번 선거의 참여를 바탕으로 한글투표용지의 수요을 파악할 전망입니다.]

사상 처음으로 쿡카운티에서 한글투표가 가능해져 한인 유권자들이 보다 쉽게 선거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쿡 카운티의 선거 홈페이지는 한글을 포함한 10개 언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선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우리말로 쉽게 알 수 있게 했습니다현재는 자동번역기를 통한 번역이 제공되고 있습니다실제 투표 관련의 번역은 한인 안젤라 씨가 카운티당국과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요청에 따라 한글로 우편투표도 할 수 있습니다.

[스캇 브리튼 쿡카운티 커미셔너 투표소에는 한글로 번역된 안내문이 부착될 것이고 한인 투표가 많은 곳에는 통역 자원봉사자가 도을 전망입니다.(한인 조기투표의 날 행사). 그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쿡 카운티 서기관실의 예산에 관련비용이 확보돼 있습니다.]

한글 투표용지 도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KA보이스는 적극적으로 이 편의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손식 KA보이스 대표 많은 분들이 투표에 참여해주시고 한글투표용지를 이용해주셔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한글투표용지가 나온다는 것은 단지 투표용지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모든 투표자료는 한글로 나온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한인들이 모든 선거자료에 엑세스하는 것이 훨씬 용이해졌기 때문에 더욱더 많은 한인들이 참여하실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어제 열린 기자 간담회에는 시카고한인회와 KA보이스 청소년클럽, 필리핀 지역사회 관계자도 참석했습니다.

한글 투표용지 도입과 더불어 혜택을 본 지역사회가 바로 필리핀계보우트 조례는 약 21%의 인구에 도움 될 전망입니다.

[제리 클라리토 필리핀어메리칸 인권 필리핀계 사회의 21%가 제한된 영어실력을 갖고 있습니다. 매우 많습니다. 10만 명 가운데 21천명이 사회에서 존재가 무시되는 것입니다.]

2020년 대선 예비선거일은 317일. 조기투표는 32일부터 16일까지 열리며 37일엔 한인 연합 조기투표 행사가 개최될 전망입니다.

시카고에서 뉴스매거진 박원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