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대한민국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의 재외선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파견돼 시카고총영사관 관할 지역에서 선거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성욱 영사를 만나 등록현황과 진행절차를 들었습니다.

지난해 1117일부터 시작된 신고 신청은 마감 20일 앞두고 1907명으로 집계됐습니다이 가운데 주민등록이 돼있는 국외부재자는 1805, 대부분 영주권자인 재외선거인은 102명입니다.

신고 신청 마감은 오는 215김성욱 영사는 이번 선거의 등록자 수가 4년 전의 2,727명을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성욱 영사 지난 4년 전 선거에 비해서 등록률이 상회하고 있는데요, 더 많은 분들이 신고신청하셔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시기 바랍니다. 기본적으로 인터넷ova.nec.go.kr 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신고·신청하고 계시고, 공관 민원실에도 설치돼 있고, 마트라든가 종교기관의 순회접수를 통해서 저희가 신고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트 같은 경우는 금요일은 H마트 네이퍼빌 점과 아씨 플라자에서 받고 있고, 금요일과 토요일은 중부시장과 H마트 나일스점에서 받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두 선거에 참여한 재외선거인 345명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투표할 수 있습니다. 바로 영구명부제 때문입니다.

[김성욱 영사 영구명부제는 지난 2016년 국선과 2017년 대선 때 두 번 중에 한번만이라도 투표하셨으면 명부에 들어가실 수 있는데요, 재외선거인만 해당됩니다.]

본인의 재외선거 영구명부 등재여부는 재외선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2회 이상 연속해 재외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재외선거인은 재외선거인 영구명부에서 삭제되므로 반드시 등록신청을 다시 해야합니다.

한편 이번 선거부터 투표일 기준으로 만 18세 유권자도 참여할 수 있어 눈길을 끕니다.

[김성욱 영사 이번 선거법 바뀐 내용 중에 가장 크게 바뀐 점은 그동안 만 19세 이상에만 선거권이 부여되던 것이 하향되어서 만 18세 이상이면 투표하실 수가 있습니다. 2002416일 이전 출생자는 이제 투표가 가능하니까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신고 신청을 마치면 투표까지 어떤 절차가 남아 있을까요?
김성욱 영사의 설명입니다.

[김성욱 영사 신고·신청이 마무리되면 공관에서는 공관 부재자신고 명부를 작성해서 한국으로 송부합니다. 그러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재외선거인명부를, 각 구,,군 의 장은 국외부재자 신고인명부를 작성하고 37일부터 311일까지 5일간 명부열람 및 이의신청 기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선거일 20일 전인 316일까지 선거인명부를 확정합니다. 투표일이 가까워지면 저희가 투표 안내문을 이메일을 통해서 발송해드립니다.]

시카고총영사관 관할 지역엔 3곳의 투표소가 세워질 전망입니다재외선관위는 금주 내 이를 확정할 전망입니다.

[김성욱 영사 원래 공관에 재외투표소를 설치하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공직선거법 상 공관이 협소하거나 부득이한 상황이 있을 때에는 공관 대체투표소를 운영하고, 과거에는 한울종합복지관 북부사무소에 운영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공관 재외투표소는 41일부터 46일까지 6일간 운영하고, 추가 투표소는 과거에는 미시간과 인디애나주에 설치됐었는데 43일부터 5일까지 운영될 예정에 있습니다. 동 운영 기간 중에는 공휴일과 관계 없이 상시운영하고 투표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집니다. 만약에 시카고 총영사관에 신고신청하셨다면 혹시 뉴욕으로 출장 가실 경우엔 뉴욕 재외투표소에서 투표하실 수 있고, 유럽이나 아시아, 세계 어디로 출장을 가시더라도 아니면 여행을 가시더라도 방문지 재외투표소에서 투표하실 수가 있습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김성욱 영사의 당부를 들었습니다.

[김성욱 영사 재외선거는 많은 우여곡절과 어려움을 통해서 도입되었습니다. 한국과 연결되는 끈이라고도 할 수 있고, 얼마나 많이 참여하느냐에 따라서 한국에서도 관심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신고·신청하시고 투표에 참여하셔서 소중한 한표를 꼭 행사하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의 재외선거 신고신청 마감은 215일, 투표일은 41일부터 6일까집니다.

자세한 내용은 재외선거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www.nec.go.kr/abroad/main.do)
시카고에서 뉴스매거진, 박원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