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을 통한 기쁨 – 시카고어린이합창단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시카고 어린이 합창단이 지역사회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인 2세 지휘자 최유나 씨가 이끄는 알바니팍 지역 합창단의 연습을 탐방해 합창을 통한 단원들의 인성, 문화교육 또 오는 목요일에 열리는 콘서트에 대해 들었습니다.

1952년 창단된 시카고 어린이 합창단한해 5,000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하는 대규모 합창단.

총 음악감독인 한인 조세핀 리 대표의 지휘 아래 11개 지역합창단과 보이스 오브 시카고, 디멘션, 92개 학교합창 프로그램까지 폭넓은 프로그램을 자랑합니다.

가장 대표격인 보이스 오브 시카고는 한국, 이탈리아, 쿠바,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25개 국가에서 연주한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시카고 북서부 알바니 팍 지역의 한 교회.
말끔하게 단복을 차려입은 어린이들의 노래가 예배당을 가득 채웁니다.

몰입해서 노래를 하며

사랑의 마음을 담아

흥겨운 율동도 곁들이고

한 마음의 화음으로

때론 피곤함도 이겨가며 노래를 위해 애씁니다.

시카고어린이합창단의 알바니팍 지역 합창단의 주중 연습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교 2학년 까지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이 매주 두 차례 연습을 위해 모입니다.

캐더린은 합창단 활동을 통해 수줍음을 벗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캐더린 곤잘레스 10학년 시카고어린이합창단은 단원의 있는 모습대로 포용하며 노래 가운데 하나가 됩니다. 우리가 노래할 때는 음악과 노래의 메시지 외 아무것도 상관없습니다.]

엘리자베스는 합창단을 통한 어울림이 큰 행복이라고 자랑합니다.

[엘리자베스 캣츠파이 7학년 시카고어린이합창단은 제가 어울릴 수 있는 곳입니다. 학교에서는 합창단 친구들을 제외하고 맞지 않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어린이 합창단은 제가 몸담고 어울릴 수 있는 곳이 됩니다.]

알바니 팍 지역합창단의 지휘자인 최유나 씨는 한인 합창 지휘자 조희현 씨의 딸로 5살 때 피아노를 시작해 드폴대와 노스웨스턴대에서 클라리넷을 전공하고 10년째 알바니 팍의 시카고어린이합창단을 이끌고 있습니다.

[최유나 시카고 어린이 합창단의 목표는 음악을 통해 영감을 주고 삶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최 씨는 다양한 레파토리를 추구하며 단원들로 하여금 완성도 높은 합창음악을 추구하도록 합니다.

[최유나 다양한 레파토리를 연주할 수 있도록 하며 모든 것이 높은 수준으로 이뤄지도록 합니다. 훌륭함을 보이지 못하면 영감을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보통수준 밖에 되지 못하면 관객들을 놀라게 할 수 없고 감명을 선사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모든 연주를 가장 높은 수준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알바니팍 지역의 시카고 어린이 합창단은 며칠 후 열리는 정기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여념이 없습니다.

팝과 가스펠 레파토리를 포함해 한국, 쿠바, 이스라엘 등 다양한 민족의 노래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취재를 마무리하면서 노래하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엘리자베스 캣츠파이 제가 노래하는 이유는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연주 후 관객의 얼굴에 나타나는 흥분과 행복감은 저에게 많은 희망과 행복감을 줍니다. 노래는 관객에게만 영감을 주는 것이 아니라 저에게도 줍니다.]

[캐더린 곤잘레스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다른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오직 노래를 통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노래를 통해 제 자신이 누구인가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알바니팍 지역 시카고어린이합창단의 공연은 오는 21일 오후 7시, 노스팍대학의 앤더슨 채플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