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내년 예산적자 8억3천만 달러
취임 100일을 맞은 로리 라잇풋 시카고 시장이 어제 해롤드 워싱턴 공립도서관에서 첫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화두는 적자와 개혁이었습니다. 내년의 예산 적자로 8억3천8백만 달러를 추산했습니다.
[라잇풋 연설 – 내년 예산 적자는 8억3천8백만 달러입니다. 이것은 매우 큰 액수입니다. 최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입니다. 1/3은 인상된 연금부담금, 다른 1/3 높아진 인건비입니다. 1억 달러에 가까운 인상된 적자 비용과 9천만 달러에 달하는 소송비용, 1억 달러에 달하는 다양한 비용들이 포함됩니다. 여러분이 시에 납부하는 돈, 매 1 달러 중 80센트가 (시공무원)의 복지혜택과 연금에 쓰이는 것입니다.]
현재 시카고가 마주한 ‘누적’ 연금 적자는 총 3백억 달러, 일리노이는 2천30억 달러에 달합니다.
라잇풋 시장은 해결방안의 한 부분으로 마리화나 산업 수입과 시카고 카지노 건설을 강조했습니다.
[라잇풋 연설 – 만약 카지노와 그에 따른 수익을 지키지 못한다면, 우리 모두가 피하고 싶어하는 다른 수입수단을 찾아야 하는 더 힘든 결정을 해야합니다.]
시카고 카지노 건설이 일리노이 주의회에서 법제화되지 못하면 또다시 재산세 인상으로 재정적자를 충당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라잇풋 시장은 시외 거주자에 대한 통근세 부과, 시의 단기 융자 개혁 등 방안도 내놓았습니다.
어제 로리 라잇풋 시장의 시정 연설은 당면과제에 대한 설명과 함께 도덕적, 정치적 지지를 당부하는 자리였습니다.
라잇풋 시정부는 앞으로 4개의 타운홀 미팅을 개최해 여론을 청취한 뒤, 10월에 구체적인 예산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시카고에서 뉴스매거진, 박원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