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입은 미쉘 오바마 벽화, 시카고 한식당 PERILLA
시카고 다운타운의 서쪽 리버 웨스트. 3층 건물의 벽을 장식한 벽화가 시선을 집중시킵니다.
단아하게 한복을 입은 전 영부인 미쉘 오바마 여사의 모습입니다. 짙은 회색 치마고름과 자줏빛 저고리의 옷매무새가 매우 자연스럽게 어울립니다.
이 벽화가 그려진 곳은 한식당 ‘페릴라’쉐프 겸 공동대표인 앤드류 림 씨를 만났습니다.
[앤드류 임 – 우리는 시카고에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우리 레스토랑의 목표를 나타내면서. 우리는 포용과 다양성의 지역사회를 형성하고 싶었기 때문에 미쉘 오바마가 완벽한 모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앤드류 임 쉐프는 시카고 토박이 미쉘 오바마의 자아실현과 리더쉽을 높게 평가하며 한국전통의상을 착용한 모습의 벽화에 한인으로서 자긍심을 나타냈습니다.
벽화는 그래피티 전문가로 유명한 심찬양 씨가 맡아 그렸습니다. 한복을 입은 비한국인 모습의 여러 벽화로 주목 받은바 있습니다.
한복을 입은 미쉘 오바마 그림은 한식당 페릴라의 분위기와 사뭇 잘 어울립니다.
페릴라는 석 주 전에 문을 열었습니다. 레스토랑 이름의 뜻은 들깨. 재배가 용이하고 쓰임이 많은 들깨를 우리 한민족 이민자의 삶에 연관지어 차용했습니다. 깻잎이 들어간 로고도 눈길을 끕니다.
[앤드류 임 – 들깨는 한국 음식에 폭넓게 사용되는 식재료입니다. 적응력과 생존력이 강한 면이 저희 식당을 대변합니다. 낯선 땅으로 건너와 이곳에서 번창한 이민 선조들에 대한 오마쥬 같습니다.]
페릴라는 정통 한식과 현대적 터치를 가미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는 리버 웨스트 지역의 인기 식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앤드류 임 – 우리 문화와 음식을 한국인뿐 아니라 모두와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이곳에서 음식과 서비스, 분위기에 대해 고객들이 행복해했던 것으로 압니다. 사람들이 좋아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 우리는 알맞은 시기와 적소에 있게 된 것이죠.]
미쉘 오바마 벽화와 함께 주목 받고 있는 한식당 페릴라. 한식에 대한 미국사회의 관심이 고조된 현 시대에 정통 한국요리와 새로운 맛으로 뻗어나갈 미래에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시카고에서 뉴스매거진, 박원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