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억류 2년 7개월' 임현수 목사 "통일보다 영혼구원 먼저"

북한에 2년 7개월 동안 강제 억류되었다가 풀려난 임현수 토론토큰빛교회 원로목사가 시카고한인선교대회에서 강사로 섰다.

임 목사는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사흘간의 집회에서 ‘복음의 통일이 오는 그날까지’라는 주제로 설교와 강의를 진행했다.

집회 셋째날(16일) 임현수 목사는 성경 사도행전 1장 6절에서 8절까지의 내용을 토대로 ‘통일보다 우선할 것’이라는 제하의 설교를 전했다.

서두부터 임 목사는 “통일보다 중요한 것이 영혼 구원”이라고 강조하며 “복음으로 준비하고 교회가 깨어서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이 어느 날 갑자기 북한을 열어주실 것”이라고 예단했다.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라고 밝힌 사도행전 1장 7절을 근거해 “통일은 하나님의 선물이며 그 시간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임 목사는 이날 설교의 중심을 ‘전도’에 두며 “시카고 한인 10만 명 중 8만 명이 교회를 찾지 않는데 여러분이 각각 100명에게 복음을 전하면 사회가 변화될 것”이라고 말하고 “영적인 것과 복음은 나누어야 하는 것이지, 갖고만 있으면 죽는다”고 역설했다.

설교 후 임 목사는 자신의 과거 북한선교 사역과 북한 고아원 아동의 실상을 알렸다. 또한 “시카고에 170명 탈북자가 있다. 이들을 품지 못하면서 북한 선교를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탈북동포를 향한 애정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임 목사의 북한 수감생활 등과 관련한 증언은 동 집회의 다른 시간에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기 드물게 4시간 동안 진행된 집회에 500여 명이 참석해 만석을 이뤘다. 유데이와 헤브론교회성가대, 목사부부합창단이 찬양을 담당했고 박상원 시애틀기드온동족 대표이 간증을 전했다. 임무영 한미 장로교회목사, 정효균 시카고조선인교회 목사, 송치홍 사랑의교회 장로, 김종관 다솜교회 목사, 김광태 시카고제일연합감리교회 목사 등 협회 관계자들이 예배 순서를 맡았다.

이어 다음날(17일) 윤학렬 감독의 영화 <1919 유관순과 그녀들의 조국>이 상영돼 선조들의 독립정신을 되새기고 애국심을 고취했다.

시카고한인선교대회는 올해로 25주년을 맞았다. 김영문 시카고한인선교협의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선교의 저력을 갖고 있는 시카고 선교의 불이 시카고 지역을 넘어 온 열방에까지 타오르도록 손에 손을 맞잡고 하나님 나라를 전진해 나가자.”고 당부하며 집회의 취지를 전했다.

한편, 뉴스매거진은 지난 17일 임현수 목사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그의 북한선교와 수감생활에 대해 심도 있게 들었다. 방송은 곧 공개할 전망이다.

<기사, 사진=박원정 PD>


타 언론사들이 묻지 않은 핵심 이슈들을 깊게 다룬 뉴스매거진의 심층 인터뷰

<사진으로 보는 6월 16일 집회>

헤브론교회 성가대 찬양

시카고제일연합감리교회 만석, 자리가 부족할 정도

임현수 목사

목사부부합창단 특송

합심기도

뜨겁게 찬양하는 참석자들

시카고 부흥을 위하여

김광태 제일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 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