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시장 선거 결과는?
14명 후보의 각축전이었던 제45대 시카고시장 선거는 과반 득표자를 내지 못하고 정치신예와 정치고수의 4월 2일 결선투표로 좁혀졌습니다.
선거 결과, 로리 라잇풋 전 시카고경찰위원장이 가장 많은 득표 17.5%를 기록했고 토니 프랙윙클 쿡카운티의장이 16.1%를 얻고 뒤를 이었습니다. 최종 승자는 오는 4월 2일 열리는 결선투표에서 가려집니다.
56세 흑인 동성애자이며 처음 공직 선거에 출마한 로리 라잇풋 전 시카고경찰위원장은 9만 9백 33표, 17.5%를 득표하며 복수 언론의 예측을 뒤엎고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변화를 바라는 표심이 작용했고, 또 성소수계의 큰 지지가 있었습니다.
시카고 시의원을 19년 역임하고, 9년째 쿡 카운티 의장을 맡고 있는 71세 토니 프렉윙클은 8만 3천 187표, 16%를 얻었습니다. 교육계와 노조의 지지가 기반이었던 프렉윙클 의장은 예상을 뒤엎고 최다득표를 이루지 못 했습니다.
한편, 빌 데일리 전 연방상무장관은 8백70만 달러 선거자금을 쏟고 재계의 지지를 받았지만 소수계의 지지가 적었습니다.
시카고 시장선거에 두 번째 도전한 윌리 윌슨 박사는 예상보다 높은 득표를 기록했습니다.
수잔나 멘도자 회계감사관은 주 공직 당선 8일만에 시장 선거에 출마해 비판을 적잖게 받았습니다. 한편, 젊은 층의 지지가 눈에 띄었습니다.
이번 선거는 전체 유권자의 34%인 53만 9천명이 참여해 역대 최저 투표 참여율을 간신히 모면했습니다. 시카고 시장선거 사상 가장 낮았던 투표율은 33%로 리처드 M 데일리 시장의 마지막 선거출마 때인 지난 2007년 기록입니다.
올해 선거는 젊은 층의 참여가 적었고, 50, 60대의 참여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제45대 시카고 시장은 오는 4월 2일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시장은 흑인 여성이 당선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시카고에서 뉴스매거진, 박원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