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최저임금 2025년까지 $15로

오늘 제이비 프리츠커 주지사가 일리노이의 최저임금을 2025년까지 시간당 15 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서명, 말)

현재 일리노이의 최저임금은 연방 기준보다 1달러 많은 8달러 25센트. 내년 1월 1일까지 9달러 25센트로 인상하고6개월 후 10달러로 올립니다. 2021년부터는 매해 1달러씩 높여 2025년에 15달러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상원 표결을 거친 법안은 어제 하원에서 찬성 69, 반대 47, 기권 1표로 통과되고 오늘 주지사가 서명함으로써 효력을 발휘하게 되었습니다.

최저임금을 2025년까지 15달러로 인상하는 주는 모두 민주당 강세지역. 캘리포니아, 뉴저지, 뉴욕이 이미 법제화했고 일리노이에 이어 코네티컷과 버몬트가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서부의 다른 주는 사정이 다릅니다. 인디애나, 위스컨신, 아이오와는 연방 최저임금인 7달러 25센트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주리는 현 8달러 20센트를 2023년까지 12달러로 올릴 전망입니다.

노동계는 임금인상으로 경제의 활력을 기대하고 있지만 사업체 운영자측은 부담이 늘게돼 반기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소상공인에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보입니다. 소규모 업체의 고용기피 현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리노이주의 재정적자가 최악의 상태인 상황에서 2021년 최저임금이 $10.25 일 때 임금 인상에 따른 추가 세금 징수는 5천 9백만 달러.

한편 일리노이 주정부는 서비스 인건비를 추가로 2억 6천 9백만 달러 지출하고 소상공인의 세금혜택은 2천 3백만 달러에 그칠 전망입니다.

오늘 일리노이 주지사가 $15달러 세금 인상에 서명했지만세금 인상이 일리노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여부는 프리츠커의 주지사의 임기가 끝난 후에나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과거 일리노이의 연금은 노동계의 환영 속에수십년 동안 그렇게 인상돼 오늘날의 천문학적 적자에 이르렀습니다.
시카고에서 뉴스매거진, 박원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