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스티븐 커다 교수, 일리노이 보훈처장 임명

한인 퇴역 장군인 Stephen K. Curda 교수가 일리노이 주보훈처장에 임명됐습니다.

[현장]

브루스 라우너 일리노이 주지사는 오늘 퀸시 소재 재향군인의 집에서 스티븐 K. 커다 내서널루이스대 교수를 주보훈처장으로 공식 임명했습니다.

[주지사 발표]

일리노이 주보훈처장은
1억3천8백만 달러 예산, 1,200명 직원을 이끄는 정부부처장입니다.

라우너 주지사가 한인을 고위공직에 임용해 더욱 주목됩니다.
한인이 일리노이주 고위급 부처장에 오르기는
전신애 전 노동국장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커다 소감]

시카고에 거주하는 커다 보훈처장은 알칸소 대학을 졸업하고
오클라호마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미 육군대학을 졸업했습니다.

한국,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복무했으며
준장으로 육군 태평양 예비군 산하 제9 임무지원사령관을 지냈습니다.
군경력 30년, 미주 한인 최초로 연방 예비군에서 별 한 개 장군까지 올랐습니다.

최근엔 내셔널루이스 대학에서 교육 테크놀로지를 가르치며
재향군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커다 보훈처장의 한국 이름은 최갑산,
10살 때 미국인 가정에 입양됐고,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부인은 대학교수로 알려졌으며
슬하의 다섯 자녀는 각각 영화, TV, 뮤지컬 부문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편, 퀸시 소재 주 재향군인 거주시설에서
레지오넬라균 감염으로 13명 사망하며
재향군인 보건 위생 이슈가 크게 부각돼
전임 보훈처장이 사임한 바 있습니다.

스티븐 커다 신임 보훈처장은
얼마전 주의회가 배정한 5천3백만 달러의 예산을 갖고
재향군인 시설을 최신화하며 사태 수습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하는 상황입니다.

시카고에서 뉴스매거진 박원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