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규제] 주지사, 연방의원, 경찰청장의 입장과 논란
오늘 오전 시카고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회견,
총기규제 강화를 말하던 경찰청장이 순간 울컥합니다.
[에디 존슨 시카고 경찰청장 : 그에게 대량탄창은 전혀 필요 없습니다.]
에디 존슨 시카고 경찰청장은
최근 주청사 앞에서 피격당해 사망한 폴 바우어 지휘관을 추모하며
범죄 예방과 치안을 위해 총기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존슨 청장은 이어 스프링필드로 내려가
총기규제가 논의되고 있는 일리노이 주 의회 청문회에서 증언을 했습니다.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존슨 청장은 대량 탄창과 방탄조끼 판매를 금지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주 하원에서는 정신질환 병력자나 21세미만이 공격용 소총을 구매할 수 없도록 하고
총포상에 대한 면허제도를 강화하는 등의 내용으로 총기규제 입법을 논하고 있습니다.
한편, 공화당 주지사인 브루스 라우너는 지난해 7월 총기 관련 상습범죄자에 대해
형량 처벌을 가중하는 법안에 서명한바 있습니다.
현재 라우너 주지사는 헌법에 명시된 총기소유 자유는 존중하되
범죄자나 정신질환자의 손에 총기가 들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거나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는 않습니다.
[브루스 라우너 일리노이 주지사 – 그것은 우리가 나눠야할 매우 중요한 대화입니다.
우리는 시민과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야 합니다. 좋은 법안이 통과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방 의회에서도 민주당과 공화당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는 형국.
총기난사 사건의 근본적 원인이 제도상의 허점보다는 정신질환 문제에 있다는 주장,
총기 구매자에 대한 신원조회를 강화하고
공격용 무기와 고성능 탄창의 판매를 금지하는 상식적인 총기규제를 말하는 쪽.
지난 주말 아시안 설 잔치에서 만난 두 연방의원의 의견도 소속당의 입장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공화당 중진, 피터 로스캄 연방 하원의원은
총기규제만이 해결책이 아닌 훨씬 복합적인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피터 로스캄 연방하원의원 – 미국 정서에 대한 폭력의 영향, 무기에 대한 접근성 등 더 깊은 이슈에 대한 의문은 곤란한 문제입니다.
이것은 한방에 풀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 누구도 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미국이 당면한 매우 심각한 난제입니다]
민주당 초선, 라자 크리쉬나무르티 의원은,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라자 크리쉬나무르티 의원 – 저는 헌법2조를 존중합니다. 지금 무기가 잘못된 사람들의 손에 있습니다.
그것은 너무 많은 무고한 생명의 희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것에 대해 우리는 무엇인가 해야 합니다]
플로리다 고교 총기참사 후
트럼프 대통령은 총기규제에 대한 언급 없이 ‘정신 건강 문제’를 발언했습니다.
이제는 교사를 무장시키자는 주장까지 하고 있습니다.
연방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2009년 기준
미국에서 민간인이 소유한 총기는 3억 정을 넘습니다.
시카고에서 뉴스매거진, 박원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