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팝업 영화제, 한국영화를 ‘드라이브인’ 영화관에서
시카고의 인기 아시안 영화제 아시안팝업시네마(APUC)가 드라이브인 영화관과 디지털 스트리밍으로 11번째 시즌을 개막하면서 배우 안성기가 주목되고 있다.
올해 4월 시카고를 방문해 신작 ‘종이꽃’ 시사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안성기는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되어 다음 주에 열리는 APUC 영화제에 비디오로 참여한다.
안성기는 뛰어난 베테랑 배우에게 수여하는 APUC의 커리어 공로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소피아 웡 바치오 APUC 위원장은 “영화 종이꽃에서의 눈부신 연기력과 화려한 필모그래피, 차세대 영화인에 자양분이 되며 기여한 바를 높게 평가해 안성기를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APUC의 개막작인 독립 장편영화 ‘종이꽃’은 뺑소니 사고로 척추마비가 된 아들(김혜성 분)을 돌보는 장의사 성길(안성기 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안성기는 “처음으로 영화에서 할아버지라고 불렸다”며 “보고나면 따뜻함이 느껴지는 사람의 숨결이 담긴 영화”라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를 소개했다.
안성기의 ‘종이꽃’은 오는 9월 10일 APUC의 개막작으로 ‘드라이브인’ 영화관에서 상영된다. 드라이브인은 과거 20세기의 인기 문화처럼 야외에서 자동차에 앉아서 영화를 감상하며 FM 라디오를 통해 사운드를 듣는 방식이다. 코로나 시대에 안전을 위해 새로운 ‘뉴레트로’ 엔터테인먼트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영화 ‘부산행’과 ‘반도’는 할로윈 특집으로 오는 10월 30, 31일 양일간 드라이브인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APUC는 총 7편의 영화를 드라이브인으로 상영하고 15편의 작품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제공한다. 그 중 연해주 고려인의 한민족 디아스포라를 그린 다큐멘터리 ‘아리랑 로드’ 또한 눈길을 끈다.
바치오 APUC 위원장은 “코로나 시대에 공공의 안전을 위한 새로운 방식을 선택해 영화제를 새롭게 설계했다”고 밝혔다.
APUC 영화제는 오는 9월 10일 개막작 종이꽃을 시작으로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 대만 등 5개 나라의 영화 총 22편을 상영한다.
드라이브인 극장은 차량 당 $15달러로 온가족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Davis Drive-in, 1684 N. Throop St. Chicago, Lincoln Yards)
야외 극장 내 관람객의 차량은 40대로 제한되며 티켓은 영화제 웹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다. 예매처: www.asianpopupcinema.org
** APUC 드라이브인 영화관 상영 스케쥴 (영화체 측 제공)
7-films @ Davis Drive-in at Lincoln Yards (1684 N. Throop Street). (Maximum 40 vehicles ONLY. $15 per vehicle.)
Door opens at 7:30 PM with exact showtimes based on sunset.
September 10, Paper Flower(종이꽃) (OPENING NIGHT) – South Korea
October 1, The Climbers – China (Mid-Autumn Festival “Movie with Mooncakes” FREE ADMISSIONS. RSVP is required.)
October 3, Edward – the Philippines – (A fundraiser hosted by FYLPRO.ORG)
October 9, My Prince Edward – Hong Kong
October 10, Beyond the Dream (CLOSING NIGHT) – Hong Kong
October 30, Train to Busan(부산행) – South Korea
October 31, Peninsula(반도) – South Korea